1986~1991년까지 10명의 부녀자가 강간·살해당한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진범인 이춘재가 2일 열리는 8차 살인사건에 대한 재심의 증인으로 법정에 선다. 재판부는 질서 유지를 위해 촬영을 불허했지만, 중계 시설을 통해 별도의 법정에서 일반인들이 재판을 방청할 수 있도록 했다. 중계 법정에서는 이춘재의 모습이 공개된다.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 박정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수원법원종합청사 501호에서 열리는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공판에 이춘재를 증인 신분으로 출석시킬 예정이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지난 4월 13일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자백 진술의 신빙성을 입증하기 위해 이춘재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춘재는 법정을 찾은 방청객 등 한정된 인원에게만 공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재판부는 지난달 26일 열린 공판에서 이춘재의 언론 사진 및 영상촬영 요청에 대해 피고인이 아닌 증인의 지위에 불과하고, 질서 유지 측면에서도 적절치 않다며 촬영을 불허했다.
다만 재판부는 중계 법정을 따로 마련해 제한적으로 일반인 방청을 허용할 예정이다. 법원은 재판 시작 30분 전부터 수원법원종합청사 1층 105호 즉결법정 앞 청사 외부에서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배부한다. 방청객은 실제 재판이 진행되는 501호 법정에서 이뤄지는 원격영상지원으로 다른 법정인 504호에서 이춘재가 증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당시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자택에서 박모(당시 13세) 양이 살해당한 사건이다. 이듬해 범인으로 검거된 윤성여 씨는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윤 씨는 사건 당시 1심까지 범행을 인정했다가 2·3심에서 고문을 당해 허위자백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감형돼 20년 동안 수감생활을 마치고 2009년 출소한 윤 씨는 이춘재의 자백 이후 지난해 11월 재심을 청구했다.
수원=박성훈 기자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 박정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수원법원종합청사 501호에서 열리는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공판에 이춘재를 증인 신분으로 출석시킬 예정이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지난 4월 13일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자백 진술의 신빙성을 입증하기 위해 이춘재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춘재는 법정을 찾은 방청객 등 한정된 인원에게만 공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재판부는 지난달 26일 열린 공판에서 이춘재의 언론 사진 및 영상촬영 요청에 대해 피고인이 아닌 증인의 지위에 불과하고, 질서 유지 측면에서도 적절치 않다며 촬영을 불허했다.
다만 재판부는 중계 법정을 따로 마련해 제한적으로 일반인 방청을 허용할 예정이다. 법원은 재판 시작 30분 전부터 수원법원종합청사 1층 105호 즉결법정 앞 청사 외부에서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배부한다. 방청객은 실제 재판이 진행되는 501호 법정에서 이뤄지는 원격영상지원으로 다른 법정인 504호에서 이춘재가 증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당시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자택에서 박모(당시 13세) 양이 살해당한 사건이다. 이듬해 범인으로 검거된 윤성여 씨는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윤 씨는 사건 당시 1심까지 범행을 인정했다가 2·3심에서 고문을 당해 허위자백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감형돼 20년 동안 수감생활을 마치고 2009년 출소한 윤 씨는 이춘재의 자백 이후 지난해 11월 재심을 청구했다.
수원=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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