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울산은 2020 하나은행 FA컵 정상을 놓고 격돌한다. 전북과 울산은 4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결승 1차전을 치른 뒤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진행해 우승팀을 가린다. 올해 K리그1에서 치러진 3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전북이 이겼다.
전북은 울산전 3전 전승을 앞세워 19승 3무 5패(승점 60)로 울산(17승 6무 4패·승점 57)을 승점 3 차이로 제쳤다. 전북은 사상 첫 4연패와 역대 최다인 8회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울산은 지난해 준우승을 만회하기 위해 골키퍼 조현우, 공격수 이청용 등 국가대표급 자원을 대거 영입했지만 올해도 고배를 들었다.
전북과 울산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전북은 1일 대구 FC와 K리그1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 팀의 주장이자 상징 이동국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진행하며 강한 응집력을 재확인했다. 전북이 이 기세를 유지하면 FA컵까지 2관왕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전북은 2005년 이후 15년 만에 FA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울산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막판 역전을 허용해 아쉬움이 크다. 게다가 올해엔 전북전 3전 전패의 악몽까지 있다. 울산은 그러나 FA컵을 통해 전북에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울산은 특히 FA컵에서 2017년 1차례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엔 준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최근 4년 동안 3차례나 결승에 오르는 등 FA컵에선 남다른 집중력을 펼쳤기에 전북을 향한 한풀이를 노리고 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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