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4개州 광폭 유세

“세금 규제 줄이고 軍·警 지원
‘Made in USA’더많게 보장
여론 조사는 가짜고 헛소리”

백악관서 행사·방위군 대기중


미국 대선 D-1인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4개 경합 주 막판 유세에서 “여론조사는 가짜다.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세계주의자와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부유한 자유주의 위선자들에게 정부 통제권을 넘겨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당일인 3일 백악관에서 지지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를 연다. 백악관은 소요 사태를 대비해 백악관 주변을 요새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4개 주 5곳에서 치른 마지막 유세에서 “여론조사는 헛소리다. 우리는 진짜 여론조사에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승리를 장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게 투표하면 계속 세금과 규제를 줄이고 경찰과 군대를 지원하며 더 많은 제품에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Made in USA)’가 찍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가서 투표하라. 내가 요청하는 모든 것”이라고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도 방문해 “바이든은 프래킹(셰일가스를 추출하기 위한 수압파쇄법)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민주당에 투표하면 베네수엘라와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거친 사람들이다.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는 나라를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일인 3일 밤 백악관에서 지지자들과 행사를 연다. 워싱턴DC에선 현재 50명 이하의 모임만 가능하나 CNN은 백악관에 400명이 모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방 당국은 시위대가 모여 폭력 사태가 일어날 것을 대비해 백악관 주변에 ‘오르지 못할’ 높은 울타리를 치는 요새화 작업을 앞두고 있다. 비상시에 투입할 600명의 주 방위군도 대기 중이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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