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통합 코어망’ 국내 첫 구축

KT가 국내 최초로 5세대(G) 이동통신 단독모드(SA)와 비단독모드(NSA) 서비스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핵심망(코어망) 기술을 개발해 구축을 완료했다.

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5G는 NSA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NSA는 제어 부분은 롱텀에볼루션(LTE)망, 데이터 부문은 5G망으로 분리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반면 SA는 제어와 데이터를 모두 5G망으로 처리한다. SA는 LTE망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NSA 방식에 비해 지연시간이 단축되고 배터리 소모가 적다.

KT는 NSA 코어망에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기술을 도입해 NSA와 SA 규격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5G 통합 코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KT는 ‘5G 통합 코어망’ 구축을 위해 삼성전자와 설계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했다. 이를 통해 원거리 표준 CUPS 구조, 5G 통합 세션 관리, 가상화 인프라 통합 편성(Orchestration), 서비스 맞춤형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SA 핵심기술을 통합 코어망에 적용할 수 있었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5G 통합 코어 기술을 전국 8개 ‘에지 통신센터’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5G SA 상용서비스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