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배슬론 대회 참가
“로봇과 궁합 잘 맞길”
“저희의 목표는 우승입니다. 대회 당일 선수 컨디션이 좋아야 하고, 무엇보다 로봇과 사람의 궁합이 잘 맞길 바라고 있습니다.”
하반신 마비 장애인도 몰 수 있는 인공지능(AI) 로봇 자전거 임프로브(ImProB)를 개발한 신동준(44) 중앙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3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재활 로봇 올림픽’ 사이배슬론(Cybathlon) 대회를 앞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사이배슬론은 장애인 선수가 로봇 기술을 이용해 6개 부문에서 기록을 겨루는 국제 대회로 사이보그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신 교수 연구팀은 오는 14일 개최되는 사이배슬론 2020 대회의 자전거 경주 분야에 한국 유일팀으로 참가한다. 올해 사이배슬론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된 임프로브는 신 교수팀이 김정엽 서울과기대 교수, 박기원 인천대 교수, 양은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등과 지난 2년 반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 임프로브는 AI 알고리즘으로 장애인의 근육상태를 측정하고 손상된 운동신경을 대신해 최적의 근육 수축 신호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이 탑재돼 있어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최대 시속 25㎞로 주행할 수 있는 로봇 자전거다.
신 교수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의 경우 다리를 쓰지 못하니 관련 근육이 굉장히 약해져 있는데, 임프로브는 외골격 로봇과는 달리 무거운 모터 및 배터리 등을 쓰지 않고 장애인 본인의 근육이 직접 운동을 하게 함으로써, 신체 기능의 퇴화를 막을 수 있다”며 “근력의 보조가 필요하거나 재활이 필요한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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