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밤(한국시간) 모라이스 감독은 포르투갈 라디오 매체 RR과의 인터뷰에서 전북과 결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에 남을 생각이 없다”면서 “올해까지 2년 계약을 마치기로 구단과 논의했고, 이제 다른 것(다른 팀을 이끄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관계자 역시 “모라이스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나겠다는 뜻을 에둘러 밝힌 바 있다”며 “우리는 기분 좋게 보내 주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전북에 부임한 모라이스 감독은 울산 현대와 치열한 경쟁 끝에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까지 K리그1 2연패를 달성했다. 모라이스 감독 덕분에 전북은 구단을 아시아 최강 반열에 올려놓은 최강희 감독이 중국으로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수석코치 출신인 모라이스 감독은 K리그1 2연패 경력을 추가하며 몸값을 높였다.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모라이스 감독은 중국 리그와 포르투갈 리그 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4일 울산과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과 8일 2차전, 그리고 21일부터 재개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마친 이후 전북과 결별 의사를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내다보인다. 모라이스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3관왕을 노린다.
전북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김상식 수석코치가 거론된다. 김 코치는 지난 8일 은퇴한 이동국과 함께 2009년 전북에 입단, 2013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뒤 줄곧 지도자로 일해왔다. 김 코치는 수년간 선수들과 감독 사이에서 가교 구실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코치는 특히 선수들과 구단 경영진으로부터 강한 신뢰를 얻고 있다. 김 코치는 K리그 사령탑을 맡는 데 필요한 P급 지도자 자격증이 아직 없으나 올해 말부터 P급 교육을 받을 예정이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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