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일인 3일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공화당 전국위원회 선거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일인 3일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공화당 전국위원회 선거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의 고향집 계단 앞에서 마스크를 내린 채 웃어 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의 고향집 계단 앞에서 마스크를 내린 채 웃어 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 美대선 개표 경합주 접전

승패 가를 4곳 판세 안갯속
트럼프, 플로리다서 우세
투표율 70% 육박 역대최대

향후 미국을 4년간 집권할 대통령을 선출하는 3일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경합지역에서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개표 초반 노스캐롤라이나와 ‘러스트벨트(낙후된 공업지대)’인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3곳에서 소폭 앞섰지만, 사실상 플로리다를 차지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바짝 추격하거나 역전하면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50분(한국시간) 현재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80% 진행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49.7%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49.1%)을 0.6%포인트 앞서고 있다. 개표 초반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49.8%)와 위스콘신(49.5%)에서도 앞서 나갔다. 하지만 개표 중반에 들어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격차를 줄이는 한편, 위스콘신·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미시간에서 역전하면서 1~2%포인트씩 앞서가고 있다. 아직 개표율이 50% 이하여서 양 후보가 엎치락뒤치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승부를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93% 개표가 진행된 플로리다에서 51.2% 득표율로, 바이든 후보(47.8%)와 3.4%포인트 격차를 보이고 있다. 현재 선거인단 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92명, 바이든 후보가 131명이다. ‘매직넘버’ 270명까지는 아직 많은 수가 남아 있는 상태지만, 경합주에서 승부가 빠르게 결정날 경우 이르면 이날 오후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펜실베이니아 등 일부 주에서 우편투표 개표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최종 당선자를 이날 발표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올해 미국 대선은 사전투표가 1억 명을 넘어선 영향으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선거프로젝트에 따르면 사전선거를 한 유권자는 1억116만774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6년 대선 투표자 1억3900만 명의 72.7%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대선은 역대 최고였던 1908년(65.7%) 이후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 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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