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에게 마약을 공급해온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33·중국인) 씨와 B(여·31·중국인) 씨 등 25명을 검거해 8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중국 인터넷 메신저 ‘위챗’을 통해 중국에 있는 상선의 지시를 받아 국내에 있는 중국인들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철저히 점조직 형태로 활동해 경찰은 검거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협업해 A 씨를 검거한 뒤 A 씨 차량에 보관 중이던 필로폰 1.13㎏(시가 37억 원 상당)과 엑스터시 4742정(시가 4억7000만 원 상당)을 압수했다. 또 B 씨를 검거하면서 마약 거래 대금으로 추정되는 현금 1억 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외에서 마약이 대량 밀반입돼 수도권 중국인 밀집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국가정보원, 세관 등과 공조해 유통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고양=오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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