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격차 줄이며 맹추격
피츠버그 등 대도시 개표 남아
바이든 역전 가능성 배제못해
PA 놓치면 애리조나 승리 뒤
네바다서도 이겨야 과반 달성
노스캐롤라이나 가장 늦게 발표
2020 미국 대선일 이후 사흘째인 5일까지 개표가 이어지는 혼전 속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르면 5일 펜실베이니아, 또는 6일 네바다 개표 결과에 따라 당선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0.8%포인트까지 줄여 대역전에 성공할 경우 선거인단 273명을 확보해 ‘매직넘버’ 270을 넘는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 역전에 실패할 경우 애리조나를 이긴 후 네바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선 여부를 기다려야 한다. 이번 대선은 개표에 시간이 많이 필요한 우편투표가 급증한 데다 초박빙 경합지역이 많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중 승자를 정하는 작업이 과거 대선 때보다 훨씬 더 늦어지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승패를 확정 짓지 못한 주는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노스캐롤라이나(15명)·애리조나(11명)·조지아(16명)·네바다(6명)·알래스카(3명) 등 총 6개(71명)다. 그중에서도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네바다 등 4곳으로 압축된 상태다.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맹추격 중이다. 펜실베이니아에선 94%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49.7% 득표율로 바이든 후보(49.0%)를 0.7%포인트 앞서고 있는데 불과 5만4000표 차이다. 개표 93%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4%포인트(9만5000표) 리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바이든 후보가 따라잡고 있다. 특히 바이든 후보의 지지도가 높은 펜실베이니아의 대도시인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에서 막판 개표가 몰려 역전 가능성이 크다. 펜실베이니아의 개표 결과는 이르면 5일 발표된다. 현재 25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바이든 후보는 20명 선거인단의 펜실베이니아에서 역전에 성공할 경우 당선이 확정된다.
바이든 후보는 또 조지아에서도 맹추격 중이다. 조지아는 98% 개표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49.4%로 동률이다.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역전에 실패할 경우 애리조나에서 이긴 후에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한 후 네바다의 선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애리조나에서는 90% 개표 속에 바이든 후보(50.1%)가 트럼프 대통령(48.5%)을 1.6%포인트 차이로 이기고 있다. 네바다는 89% 개표 속에 바이든 후보가 49.4%로 트럼프 대통령(48.5%)과는 0.9%포인트 차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네바다에서 역전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95% 기준 개표 결과를 공개한 이후 나머지는 개표 종료 후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95% 개표 속에 트럼프 대통령(50.0%)이 바이든 후보(48.6%)보다 1.4%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오는 12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는 규정으로 가장 늦게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을 제기하거나 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곧바로 승복하지 않을 경우 당선인 확정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조지아 등에서 개표 중단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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