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09년 뉴욕 양키스-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시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09년 뉴욕 양키스-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시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2021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개막전 시구를 요청했다. 워싱턴 구단은 8일(한국시간)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선 승리를 발표한 뒤 SNS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에게 2021시즌 개막전 방문을 요청한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을 홈으로 하는 우리 구단의 첫 번째 투구는 대통령이 맡는 게 오래된 전통”이라고 밝혔다.

빅리그에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연고 구단의 개막전에서 시구하는 게 전통이다. 1910년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전 대통령이 당시 워싱턴 세너터스의 개막전에서 시구한 이후 2010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총 49차례 미국 현직 대통령이 워싱턴 연고 구단의 정규리그 첫 번째 경기에서 시구했다.

임기 내 한 번도 빅리그 시구를 하지 않은 미국 대통령은 2명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임기 첫해 워싱턴 구단으로부터 시구 요청을 받았지만, 백악관은 보안과 일정을 이유로 거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8일 월드시리즈 5차전이 열린 워싱턴 홈구장을 찾았지만, 시구하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스포츠광이다. 특히 야구와 미국프로풋볼(NFL)을 좋아한다. 고향이자 아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펜실베이니아주 연고의 필라델피아 필리스(야구), 필라델피아 이글스(미식축구)를 열렬히 응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부통령 시절인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홈 개막전에서 시구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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