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서현(34)·아카네(여·30) 부부

저(서현)와 아내는 처음 만난 날부터 특별함을 느꼈습니다. 밤이 새는 줄도 모르고 대화할 정도로 끌렸습니다. 지난 2019년 추석 무렵, 아내는 워킹홀리데이로 서울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한국에 관심이 많아 문화 교류 모임을 갖고 있던 아내는 그날도 그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저는 그 모임에 친구가 있었고, 뒤풀이 자리에 제가 합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아내를 처음 만났습니다.

그녀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아내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어요. 그런 저를 보며 아내도 미소 지었습니다. 넋이 빠져 멍하니 쳐다보는 제가 귀여웠다고 합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고, 둘 다 아침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날 이후 첫 데이트까지 저희는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대화를 나눌수록 서로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차분하고 섬세한 성향까지 비슷했습니다.

일주일 뒤 제가 좋아하는 장소인 일산 호수공원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나란히 서서 걷던 중, 아내가 제게 먼저 “연락하고 지내는 게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저는 “아카네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고백으로 화답했죠.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7월, 부부가 되기 위해 혼인신고를 마쳤습니다. 서로를 알기에는 짧은 시간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내와 저는 평생을 함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가장 큰 가치를 두는 것은 바로 ‘행복’입니다. 행복한 가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살아가겠다고 아내와 항상 얘기합니다.

행복을 위해서는 솔직하게 표현하고 의논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내는 첫 만남에 밤을 새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그녀와 함께 둘만의 행복을 좇아 잘 살아보려 합니다.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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