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규모 유행이 증가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세 자릿수 대를 기록했다. 가족·지인 모임, 사우나, 직장, 다방, 은행, 헬스장 등을 고리로 ‘조용한 전파’가 지속될 경우 언제든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0시 대비 100명 늘어(누적 2만7653명) 사흘 연속으로 세 자릿수 대를 이어갔다. 지난 8일 143명, 9일 126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가 35명 나온 서울에서는 크고 작은 집단감염 현상이 두드러졌다. 성동구 노인요양시설 관련 3명, 강서구 보험회사 관련 2명, 송파구 잠언 의료기(CJ텔레닉스) 관련 2명,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2명, 강남구 헬스장 관련 1명, 강남구 역삼역 관련 1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2 관련 1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1명, 생일파티 모임 관련 1명, 영등포구 가족(송파구 소재 건설현장) 관련 1명, 영등포구 증권회사 관련 1명,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관련 1명 등 무려 12개 감염경로에서 총 17명이 감염됐다.

경기도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며 33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가평에서는 지난 8일 확진된 군청 공무원 자녀가 다니는 사설학원에서 강사와 수강생 등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오산 메디컬재활병원과 관련해서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가 27명이 됐다. 평택에서는 지난달 28일과 지난 5일 사이에 입국한 주한미군 11명과 그 가족 1명이 기지에서 자가격리 중 추가 감염됐다. 인천에서는 논현119안전센터 소속 27세 소방관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되는 등 총 3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신규 확진자가 2명 추가된 경남에서는 아직 공식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10일 0시 이후 사천에서 9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쯤 서울 소재 장례식장을 다녀온 70대 할머니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할머니가 다녀간 경로당에서 6명, 그 외 동선에서 3명이 각각 감염됐다. 이에 앞서 이 할머니의 남편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통계에 포함됐다.

광주에서는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교도소에서 근무하는 20대 남성에 이어 그와 야간 당직근무를 함께 섰던 동료 직원도 함께 확진됐다. 또 20대 남성의 지인 2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충북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1명 등 2명이 각각 확진됐다.

최준영 기자, 전국종합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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