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텀블러의 내부 소재 특성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면 좋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텀블러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는 내구성과 내열성이 뛰어난 스테인리스다. 스테인리스 텀블러에 아무 음료나 담아도 된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스테인리스 표면에 존재하는 미세한 기공들에는 음료 입자가 끼기 쉽다. 이 음료 입자들이 텀블러 부식의 주요인이 된다. 기공에 입자가 끼기 쉬운 음료로는 △당이나 유분이 있는 음료 △염분이 높은 음료 △유제품 등이다. 이 음료들은 담지 않는 것이 좋다. 또 탄산음료나 발포 비타민을 탄 물을 담고 밀폐시키는 것은 위험하다. 개방 시 뚜껑이 안 열리거나 폭발하듯 튀어 오를 수 있다.
알루미늄 소재 텀블러는 스테인리스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가벼워 휴대성이 좋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산성에 취약해 내구성이 떨어진다. 콜라, 토마토 음료와 같은 산성이 강한 음료는 담지 말아야 한다.
세라믹 재질의 텀블러는 무거워 휴대성은 떨어지지만 스테인리스나 알루미늄 텀블러에서 나는 고유의 금속 향이 나지 않아 선호하는 사람이 꽤 있다. 또한 불에 구워낸 세라믹 소재 특성상, 표면이 미세 기공 없이 매끈하다. 내부 표면에 음료 입자가 잘 끼지 않기 때문에 음료 선택의 폭이 훨씬 넓다. 그러나 세라믹 텀블러도 음료를 너무 장기간 보관하면 냄새가 배거나 찌든 때가 낄 수 있다.
플라스틱 텀블러는 가볍고 충격 흡수력이 좋다. 차가운 음료는 종류에 상관없이 대부분 보관이 가능하지만 뜨거운 음료는 금물이다. 소재 자체가 열에 약해 텀블러의 형태가 변형될 수 있다. 또한 텀블러 표면에 냄새가 배기 쉬워 향이 강한 음료는 오랫동안 보관하지 않는 게 좋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정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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