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엠호프 “이해충돌 방지”
박영선 남편과 한솥밥 인연도


미국의 첫 ‘세컨드 젠틀맨’이 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사진) 변호사가 이해충돌 방지 차원에서 로펌(법무법인)을 떠난다. 엠호프 변호사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남편인 이원조 변호사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AP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캠프는 이날 엠호프 변호사가 대통령과 부통령 취임일인 내년 1월 20일 전에 현재 소속된 다국적 로펌 ‘DLA 파이퍼’를 그만둘 것이라고 전했다. DLA 파이퍼는 엔터테인먼트와 지식재산권 관련 소송을 전문으로 다루며, 미국 내에서는 매출 규모 2~3위에 꼽히는 로펌이다.

엠호프 변호사는 지난 8월 해리스가 부통령 후보에 지명된 이후 휴직했다. 엠호프 변호사는 회사에 파트너로 재직해왔는데 이 회사에는 기업 고객을 대신해 연방정부에 로비하는 부서도 있어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한편 엠호프 변호사는 박 장관의 남편인 이 변호사와 LA에서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2013년부터 로펌 DLA 파이퍼의 한국지사 책임자이자 대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미국 이민자 가정 출신인 이 변호사는 LA에서 근무 당시 엠호프 변호사와 직접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상 연락을 주고받는 일반적인 동료 관계를 넘어, ‘정치인 아내’를 둔 배우자로서 공감대가 있는 친밀한 사이였다는 게 주변 인사들의 설명이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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