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구체안 상세히 제시할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세종에 국회의 완전 이전을 목표로 단계적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체안을 곧 국민 앞에 상세히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은 중장기적으로 동아시아 경제·금융·문화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 추진단도 이날 오전 국민의힘에 행정수도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완전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 추진단은 지난 9월 진행한 행정수도 관련 전국 순회 토론 결과를 종합해 조만간 종합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국회 전체를 이전하는 방안, 국회의장 집무실 및 본회의장만 제외하고 일부만 이전하는 방안, 상임위만 일부 이전하는 방안 등 세 가지 안이 담길 예정이다. 행정수도 추진단을 비롯해 당내에서는 국회 전체를 옮겨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는 만큼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당장 동력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 한 의원은 “서울시에서 국회를 빼낸다기보다, 서울의 집중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행정수도 추진 문제가 꼭 불리한 이슈만은 아니다”면서도 “지금 이 시점에 추진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견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관련 이슈에 비협조적이라는 점도 동력이 빠지는 상황이다. 행정수도 이전 추진을 위해선 특별법 발의가 필요한데 민주당에서는 여야가 합의를 통해 공동으로 발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전혀 협조해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수현 기자 sal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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