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인 대표팀은 오는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에서 11위 멕시코, 17일 마리아엔처스도르프에서 57위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2차례 A매치의 키워드는 ‘복수’. 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에 1-2로 졌고,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8강전에선 카타르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은 특히 카타르전을 벼르고 있다. 대표팀은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의조 등 유럽파를 총출동시켜 59년 만의 정상을 노렸지만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카타르에 패했다. 황의조는 특히 실점 직후인 후반 34분 득점을 올렸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카타르는 대표팀을 꺾고 상승세를 연출, 사상 첫 정상에 올랐다.
황의조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아시안컵에서의 패배는 개인적으로 매우 아쉽다. 우리가 이겼다면 좋은 성적(우승)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경기에선 꼭 승리를 거둬 패배의 경험을 좋은 기억으로 바꾸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의조는 “동료들과 오랜만에 모인 만큼 좋은 결과, 좋은 경기로 기다린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지난해 7월 일본 감바 오사카에서 프랑스 보르도로 이적, 첫 시즌 24경기에서 6득점과 2도움을 남기며 자리를 잡았지만 올 시즌엔 9게임에서 골 없이 1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유독 본래 자리인 스트라이커가 아닌 측면에 배치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소속팀과 포지션이 다른 대표팀에서 역할 혼란에 대한 우려가 있다.
황의조는 이에 대해 “내가 잘할 수 있는 것과 움직임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헷갈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속팀에서) 상대 수비진의 뒷공간을 이용, 드리블과 슈팅 연결 등을 노리고 있다. 측면 공격수로 뛰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어느덧 대표팀 내 고참으로 성장,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황의조의 1992년 동갑내기 친구인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이다. 황의조는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보다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우리는 나라를 대표해서 뛰기에 (책임감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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