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여러 구단에서 선발된 자원이 모인다. 소속팀에서 시즌을 치러야 하기에 모였다 해체하기를 반복한다. 대표팀보다 소속팀에 머무는 기간이 길기에 주로 대표팀 감독이 주장을 뽑는다. 감독은 신뢰가 높고, 책임감이 뛰어난 선수에게 완장을 준다. 축구는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이 주장 교체, 즉 선임 시점이다. 월드컵이 끝나면 사령탑이 교체되고, 새로 부임한 감독은 새로운 주장을 뽑는다. 러시아월드컵은 2018년 7월에 끝났고, 손흥민(28)은 두 달 뒤 새 대표팀의 주장이 됐다.
반면 프로구단의 경우 감독 지명, 선수들의 투표 등 방식이 자유롭다. 올해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5개 팀이 감독 추천으로, 5개 팀이 선수단 추천으로 나뉘었다. 물론 과거엔 대부분의 프로구단 감독이 주장을 지명했다. 올해 프로야구의 주장 감독 지명은 KT 외야수 유한준(39), KIA 투수 양현종(32), 키움 투수 김상수(32), 롯데 외야수 민병헌(33), SK 내야수 최정(33)이다. 선수들이 선출한 주장은 삼성 외야수 박해민(30), LG 외야수 김현수(32), NC 포수 양의지(33), 두산 내야수 오재일(34), 한화 외야수 이용규(35·현 키움)다.
프로축구, 프로배구, 여자프로배구 등에서도 최근 선출직 주장이 등장했다. 프로축구 인천은 올 시즌 K리그 1부리그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7개 구단 중 유일하게 선수단 투표를 통해 주장을 뽑고 있다. 여자프로배구에서는 GS칼텍스가 선수단 추천으로 주장을 선출한다. 프로농구는 감독이 코칭스태프와 사무국의 의견을 수렴해 주장을 지명한다. 프로농구는 주로 고참급 선수에게 주장을 맡긴다. 그래서 주장을 뽑으면 은퇴할 때까지 계속 주장직을 맡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