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압박에 내부결속 다지고
현정부 檢장악 우회비판 해석
윤석열 검찰총장이 ‘갑질 피해 등 사회적 약자’ 관련 수사를 책임지고 있는 일선 검사들과 연이어 오찬을 갖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총장 취임 후 처음 마련된 자리로 ‘민생’과 관련한 수사에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검사들을 직접 격려해 본인이 평소 강조해온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는 검찰개혁 소신에 더욱 방점을 찍는 행보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권의 원전 수사 압박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때리기 속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또 현 정부의 검찰 장악을 위한 ‘검찰개혁’ 의도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을 담았다는 반응도 검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17일 대검에서 이른바 ‘갑질’ 관련 사건을 맡은 부장검사 3명, 평검사 3명을 불러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날 자리에는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아파트 입주민의 갑질로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 수사를 맡아 최근 해당 가해자를 구속 기소한 수사팀 관계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이날 오찬을 시작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갑질 사건은 물론 성폭력 피해 사건 등 사회적 약자와 관련된 분야를 나눠, 담당 업무를 수사했던 검사들과 잇달아 오찬을 할 계획이다.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는 “국민을 위한 검찰”을 거듭 강조해온 윤 총장의 평소 소신을 반영한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앞서 윤 총장은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신임 차장검사 및 부장검사 강연에서 “국민의 검찰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의 비리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하고, 사회적 약자인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윤 총장의 잇단 발언을 두고 검찰을 장악하기 위한 현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현정부 檢장악 우회비판 해석
윤석열 검찰총장이 ‘갑질 피해 등 사회적 약자’ 관련 수사를 책임지고 있는 일선 검사들과 연이어 오찬을 갖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총장 취임 후 처음 마련된 자리로 ‘민생’과 관련한 수사에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검사들을 직접 격려해 본인이 평소 강조해온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는 검찰개혁 소신에 더욱 방점을 찍는 행보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권의 원전 수사 압박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때리기 속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또 현 정부의 검찰 장악을 위한 ‘검찰개혁’ 의도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을 담았다는 반응도 검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17일 대검에서 이른바 ‘갑질’ 관련 사건을 맡은 부장검사 3명, 평검사 3명을 불러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날 자리에는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아파트 입주민의 갑질로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 수사를 맡아 최근 해당 가해자를 구속 기소한 수사팀 관계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이날 오찬을 시작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갑질 사건은 물론 성폭력 피해 사건 등 사회적 약자와 관련된 분야를 나눠, 담당 업무를 수사했던 검사들과 잇달아 오찬을 할 계획이다.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는 “국민을 위한 검찰”을 거듭 강조해온 윤 총장의 평소 소신을 반영한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앞서 윤 총장은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신임 차장검사 및 부장검사 강연에서 “국민의 검찰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의 비리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하고, 사회적 약자인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윤 총장의 잇단 발언을 두고 검찰을 장악하기 위한 현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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