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이자·모더나 잇달아 개발
韓, 연내 인구 60%분 확보 목표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협업하고 있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4.5%에 달한다는 중간 결과를 확인하면서 내년 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종식될 수 있다는 희망을 한층 더했다. 당국의 승인이 나는 대로 이르면 연내 약 3500만 명이 접종받을 것으로 전망하며, 한국 정부가 개별 협상에 나선다면 1회분당 계약 가격은 3만~4만 원으로 예상된다.
1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 후보 물질에 긴급사용승인(EUA)을 허용하면 올해가 가기 전 제한적인 양이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알렉스 아자르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양 사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움직일 것”이라며 “내년 1월 말까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65세 이상의 성인과 의료 종사자들에게 접종할 수 있을 만큼은 마련될 것이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와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터널 끝에 빛이 보인다”며 “감염 위험이 크지 않은 사람은 내년 봄이나 여름쯤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모더나에 거액의 개발 자금을 지원한 미국 정부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모더나 측은 각국 정부에 백신 1회분당 32~37달러(약 3만5000~4만1000원)의 가격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개발 과정에서 25억 달러를 지원한 미국 정부에는 24.8달러(약 2만7000원)에 1회분을 공급한다. 한국 정부는 연내 전체 인구의 60%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할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韓, 연내 인구 60%분 확보 목표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협업하고 있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4.5%에 달한다는 중간 결과를 확인하면서 내년 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종식될 수 있다는 희망을 한층 더했다. 당국의 승인이 나는 대로 이르면 연내 약 3500만 명이 접종받을 것으로 전망하며, 한국 정부가 개별 협상에 나선다면 1회분당 계약 가격은 3만~4만 원으로 예상된다.
1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 후보 물질에 긴급사용승인(EUA)을 허용하면 올해가 가기 전 제한적인 양이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알렉스 아자르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양 사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움직일 것”이라며 “내년 1월 말까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65세 이상의 성인과 의료 종사자들에게 접종할 수 있을 만큼은 마련될 것이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와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터널 끝에 빛이 보인다”며 “감염 위험이 크지 않은 사람은 내년 봄이나 여름쯤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모더나에 거액의 개발 자금을 지원한 미국 정부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모더나 측은 각국 정부에 백신 1회분당 32~37달러(약 3만5000~4만1000원)의 가격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개발 과정에서 25억 달러를 지원한 미국 정부에는 24.8달러(약 2만7000원)에 1회분을 공급한다. 한국 정부는 연내 전체 인구의 60%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할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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