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검사들 “사실 무근” 부인
행적조사 완료후 대질 가능성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으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검사 룸살롱 접대’ 의혹이 제기된 전·현직 검사들이 검찰에 소환됐지만, 접대 사실을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회장과 전·현직 검사 4명을 놓고 대질 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술접대 의혹 사건 수사전담팀은 지난 15일 현직 부부장검사 2명과, 부장검사 출신 A 변호사를 소환해 김 전 회장으로부터 로비·접대 등을 받은 적이 있는지 조사했지만, 해당 인사들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봉현이 주장하는 접대 날짜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다”며 “(접대를 받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 그대로”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공개한 옥중편지에서 시기를 특정하지 않은 채 “A 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 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추가 조사에서 지난해 7월 12일 및 18일 중 하루에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접대가 이뤄졌다고 로비 시기를 압축한 후 ‘7월 12일’로 접대 날짜를 최종 지목한 상태다. 또 수사팀은 지난 6일엔 김 전 회장이 마지막 술접대 의혹 검사로 지목한 평검사 1명의 휴대전화와 사무실,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해당 검사의 행적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해당 평검사의 소환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김 전 회장과 A 변호사, 현직 검사들의 의견이 모두 엇갈리고 있어 이들 5명을 불러 대질 조사를 벌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김 전 회장이 지난 3월 도피 중 측근에게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에게 2억5000만 원을 줬다’고 한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록이 최근 공개된 것과 관련해 김 전 회장은 기존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 앞서 한 언론은 해당 녹취록을 토대로 “(김 전 회장이) 김 사무총장에게 2억5000만 원,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억대 로비를 했다”고 보도했지만, 김 전 회장 측은 “(녹취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다 지난 13일 녹취 파일이 공개되자 전날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내가 지인과 통화한 내용인 것은 맞는다”면서도 “나와 이강세(전 스타모빌리티 대표) 씨 사이에서 돈이 오갔을 뿐이고 수사 진행 중인 정치인들에게 돈을 준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행적조사 완료후 대질 가능성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으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검사 룸살롱 접대’ 의혹이 제기된 전·현직 검사들이 검찰에 소환됐지만, 접대 사실을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회장과 전·현직 검사 4명을 놓고 대질 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술접대 의혹 사건 수사전담팀은 지난 15일 현직 부부장검사 2명과, 부장검사 출신 A 변호사를 소환해 김 전 회장으로부터 로비·접대 등을 받은 적이 있는지 조사했지만, 해당 인사들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봉현이 주장하는 접대 날짜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다”며 “(접대를 받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 그대로”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공개한 옥중편지에서 시기를 특정하지 않은 채 “A 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 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추가 조사에서 지난해 7월 12일 및 18일 중 하루에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접대가 이뤄졌다고 로비 시기를 압축한 후 ‘7월 12일’로 접대 날짜를 최종 지목한 상태다. 또 수사팀은 지난 6일엔 김 전 회장이 마지막 술접대 의혹 검사로 지목한 평검사 1명의 휴대전화와 사무실,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해당 검사의 행적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해당 평검사의 소환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김 전 회장과 A 변호사, 현직 검사들의 의견이 모두 엇갈리고 있어 이들 5명을 불러 대질 조사를 벌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김 전 회장이 지난 3월 도피 중 측근에게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에게 2억5000만 원을 줬다’고 한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록이 최근 공개된 것과 관련해 김 전 회장은 기존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 앞서 한 언론은 해당 녹취록을 토대로 “(김 전 회장이) 김 사무총장에게 2억5000만 원,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억대 로비를 했다”고 보도했지만, 김 전 회장 측은 “(녹취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다 지난 13일 녹취 파일이 공개되자 전날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내가 지인과 통화한 내용인 것은 맞는다”면서도 “나와 이강세(전 스타모빌리티 대표) 씨 사이에서 돈이 오갔을 뿐이고 수사 진행 중인 정치인들에게 돈을 준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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