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협력과 보건의료, 비대면 분야 중남미 시장 진출 전략 논의

한국무역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남미 경제동향과 수출 피해 최소화, 현지 시장 진출 문제 등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수출지원에 적극 나섰다.

무역협회는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중남미협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해외건설협회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현지 경제동향 및 산업협력, 보건의료 및 비대면 분야 중남미 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하는 ‘제24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내년 1월 발효되는 온두라스·니카라과·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파나마 등 중미 5개국과의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절차 완료, 올 1월 한국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역외회원국 가입, 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 협력 필요성 확대 등을 계기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아르헨티나 보건부에서 통계부 국장을 지낸 마누엘라 로바 등 중남미 지역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경제동향 및 산업협력, 보건의료 분야의 현지 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홍성우 KIEP 부연구위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안보 주도권 선점 경쟁에서 중남미 인프라 시장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지역 내 통상 갈등이 심화하는 추세”라며 “갈등 격화에 따라 중남미 시장에서 중국 점유율이 줄어들면 한국 기업에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봤다.

신승관 무협 전무는 “올해 한국과 중남미 간 교역량이 다소 감소한 와중에도 파나마의 한·중미 FTA 비준절차 완료로 내년 1월부터 중미 5개국에서 FTA가 전체 발효되는 등의 뚜렷한 성과도 있었다”면서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수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내실 있게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황혜진 기자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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