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1.5단계는 지역 유행이 시작되는 초기 단계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방역 활동을 한다. 1.5단계가 시행되는 19일 0시 이후로는 스포츠경기 관람 인원이 50%에서 30% 이내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한국시리즈 현장 관전 가능 인원도 줄어든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와 두산의 한국시리즈는 17일과 18일 1∼2차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일을 갖고 20일과 21일 3∼4차전을 갖는다. 5∼7차전은 23일부터 3연전으로 진행된다.
입장 인원 조정은 19일 이후인 3차전부터 7차전까지 적용된다. 17∼18일 한국시리즈 1∼2차전엔 수용 규모의 50%인 8200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수도권에 경기장이 집중된 프로배구도 20일부터 관중을 30%만 받는다. 남자프로농구는 오는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 따른 A매치 휴식기로 리그를 잠시 쉰다. 리그 재개 시점부터 30%를 적용할 참이다.
여자프로농구는 지난달 31일부터 휴식에 들어갔다. 여자프로농구는 22일 리그를 재개하면서 유관중으로 전환할 예정인데 이미 입장 가능 인원을 안전을 위해 각 구단 홈구장 전체 수용 인원의 30%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프로축구는 K리그1(1부리그) 일정이 모두 끝난 상황이다. K리그2는 잔여 3경기와 준플레이오프 1경기, 플레이오프 1경기 등 총 5경기가 남았다. K리그2 잔여 정규리그 3경기 가운데 수도권에 해당하는 이랜드-전남전은 전체 좌석의 12.5%에 해당하는 3500석만 운영하기로 했다.
또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는 홈팀인 수원FC가 강화된 기준에 따라 가용 좌석 6000석 가운데 1800석만 입장시키기로 했다. 준플레이오프는 아직 대진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수도권 팀이 홈팀이 되면 강화된 입장 기준에 맞출 예정이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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