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 직원들이 이달초 울진군 왕피천으로 회귀한 연어에서 채란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도청 제공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 직원들이 이달초 울진군 왕피천으로 회귀한 연어에서 채란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도청 제공
올해 경북 울진군 왕피천으로 회귀한 연어가 지난해보다 22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올해 연어 회귀량은 최근 20년 동안 가장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울진군 왕피천에 연어 포획시설을 설치한 결과 지난 13일까지 총 3122마리의 연어가 회귀했다.

이는 지난해 회귀 연어 1402마리에 비해 223% 급증한 것이다. 왕피천으로 회귀한 연어는 2001년 3223마리로 많았으며 2005년에는 222마리에 불과했다. 또 2010년 1162마리, 2018년 1556마리 등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포획한 어미 연어에게서 136만9000개의 수정란을 채취했다. 이는 지난해 확보한 수정란 75만7000개에 비해 181% 증가한 것이다. 센터는 확보한 수정란을 50일간 사육한 뒤 어린 연어로 부화시킬 예정이다. 이어 부화한 어린 연어는 사육·관리해 내년 봄 울진 왕피천과 영덕 오십천에 100만 마리 이상 방류할 계획이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연어를 매년 인공적으로 부화·방류해 자원을 증대시키고, 표지 방류를 통한 회귀 연수, 회귀율 등 과학적인 생태자료도 확보해 연어 모천 국가로서의 세계적 지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안동=박천학 기자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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