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정상인보다 ‘비(非)호지킨 림프종’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임파선암의 약 95%를 차지하는 악성 종양이다. 최지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조재훈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7∼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요인들을 보정 후, 정상인(99만2870명) 대비 수면무호흡증 환자(19만8574명)의 임파선암 발생 위험을 조사했다. 그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임파선암 발생 위험이 정상인보다 1.4배 더 높았다. 또 수면무호흡증 여성 환자(1.62배)가 남성 환자(1.28배)보다 발생 위험이 더 컸다. 최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이 심각한 질환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고 빈번한 코골이, 수면 중 무호흡, 졸음, 피로, 두통 등 관련 증상이 있다면 하루빨리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인 ‘백혈병 연구(Leukemia Research)’ 최신 호에 게재됐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