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뉴시스
두산 김태형 감독. 뉴시스
김태형(53) 두산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태형 감독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5-4로 승리한 이후 공식 인터뷰에서 “김민규가 너무나 잘 막아줬다”고 안도했다. 전날 패한 두산은 2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2차전 9회 말 아찔한 위기를 맞았다. NC는 9회 말 양의지의 2루타와 노진혁의 중전안타, 권희동의 볼넷 등으로 1사 만루를 만들며 두산 마무리 이영하를 두들겼다. NC는 이어 애런 알테어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2-5로 추격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강진성이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4-5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김 감독은 결국 이영하 대신 김민규 카드를 꺼냈다. 김민규는 1사 1, 2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서 등판했지만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명기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김 감독은 “김민규를 내세운 이유는 그가 제구력이 좋기 때문이다.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마무리 이영하를 계속 믿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마무리투수로 잘 막는다고는 하지만 언제 어떤 상황이 모르니까 항상 뒤에 투수를 대기시킨다”면서도 “다른 투수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건 아니니까 이영하를 계속 끌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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