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 내 에이스희망케어센터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30일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해당 센터 운영을 중단했지만, 운영 재개를 앞두고 집단감염이 꾸준히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집합금지명령을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까지 이 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67명에 이른다. 구는 당장 돌봄이 시급한 노인들을 위해 돌봄SOS센터와 연계해 하루 2번(주말 포함) 비대면 도시락 배달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구는 센터 확진자 중 일부는 감염 경로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인근 250m 이내에 위치한 용두문화복지센터와 동대문구 여성복지관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휴관한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이 시행됨에 따라 중점관리시설 9종, 일반관리시설 14종,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구는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지역 내 요양병원과 요양원, 노인주간돌봄시설, 정신의료시설 등 코로나19 고위험시설 65곳의 2497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등 선제 예방조치에도 나섰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코로나19도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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