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구조견 구조
인명구조견 구조
부산 119 인명구조견이 남편에게 불길한 문자를 남기고 실종된 40대 여성을 구조했다. 1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쯤 ‘A 씨가 남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A 씨 남동생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부산소방본부는 이날 우울증을 앓고 있던 A 씨가 남동생 집에서 나와 인근 승학산으로 올라가는 CCTV 영상을 확인한 뒤 구조대, 구급대, 인명 구조견 ‘유리’와 조련사(핸들러)를 출동시켰다. 구조단은 A 씨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CCTV가 있는 승학산 등산로 입구부터 수색을 시작했다.

‘유리’와 핸들러는 수색 1시간여 만에 등산로 입구에서 300여m 떨어진 곳에서 울고 있던 A 씨를 발견했다. 다행히 A 씨는 건강에 지장이 없었고 구조대는 A 씨를 관할 구청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셰퍼드 종인 ‘유리’는 올해 들어 조난자 등 7명을 구조했다. 부산소방본부 특수구조단은 유리 외에 영웅(셰퍼드)과 충성(말리노이즈) 등 인명구조견 3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부산=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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