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 의원 초청한 트럼프
선거 결과 뒤집기 행보에 집중
바이든 “세계에 해로운 메시지
우린 1월 20일 취임선서 할 것”
조지아주 재검표도‘바이든 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정권 이양을 거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미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이라며 맹비난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주지사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마스크 의무화 등을 논의하며 취임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힘을 쏟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 의원을 초청하며 선거 결과 뒤집기에 주력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전미주지사협회(NGA) 집행위원회와 첫 화상회의를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금 미국 국민은 믿어지지 않을 만한 무책임의 극치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민주주의가 어떻게 기능하는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해로운 메시지가 전 세계로 보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기지 않았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을 것이며, 우리는 1월 20일에 취임선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뉴욕·콜로라도·미시간·메릴랜드 등의 주지사들과도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민주당, 공화당 소속 주지사 10명이 마스크 의무령을 부과했고 보편적인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했다”며 “이는 정치적 발언이 아니며 애국적인 의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봉쇄령에 대해 지역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다며 “전국적 봉쇄가 필요하지는 않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연방정부가 각 주에 재정 지원을 하는 방안도 논의된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은 78세 생일을 맞는 20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대선 후 첫 화상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는 넉 달 만에 처음 브리핑을 열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바이러스와 싸울 준비가 어느 때보다 가장 잘 돼 있다”며 “전국적 봉쇄를 지지하지 않으며 휴교도 권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26일인 추수감사절 여행 자제를 권고했으나 이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한편 조지아주에서 전면 수검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한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 개표참관인위원회의 공화당 위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고, 선거 소송을 진행 중인 미시간의 주의회 공화당 지도부를 20일 백악관에 초청한 상태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선거 결과 뒤집기 행보에 집중
바이든 “세계에 해로운 메시지
우린 1월 20일 취임선서 할 것”
조지아주 재검표도‘바이든 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정권 이양을 거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미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이라며 맹비난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주지사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마스크 의무화 등을 논의하며 취임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힘을 쏟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 의원을 초청하며 선거 결과 뒤집기에 주력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전미주지사협회(NGA) 집행위원회와 첫 화상회의를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금 미국 국민은 믿어지지 않을 만한 무책임의 극치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민주주의가 어떻게 기능하는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해로운 메시지가 전 세계로 보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기지 않았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을 것이며, 우리는 1월 20일에 취임선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뉴욕·콜로라도·미시간·메릴랜드 등의 주지사들과도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민주당, 공화당 소속 주지사 10명이 마스크 의무령을 부과했고 보편적인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했다”며 “이는 정치적 발언이 아니며 애국적인 의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봉쇄령에 대해 지역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다며 “전국적 봉쇄가 필요하지는 않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연방정부가 각 주에 재정 지원을 하는 방안도 논의된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은 78세 생일을 맞는 20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대선 후 첫 화상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는 넉 달 만에 처음 브리핑을 열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바이러스와 싸울 준비가 어느 때보다 가장 잘 돼 있다”며 “전국적 봉쇄를 지지하지 않으며 휴교도 권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26일인 추수감사절 여행 자제를 권고했으나 이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한편 조지아주에서 전면 수검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한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 개표참관인위원회의 공화당 위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고, 선거 소송을 진행 중인 미시간의 주의회 공화당 지도부를 20일 백악관에 초청한 상태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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