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선 3.5%P 내린 38.6%
민주당, 서울서 지지율 내림세
국민의힘에 오차범위내 뒤져
가덕도 불구 부산 지지율 하락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미복귀 의혹, 라임·옵티머스 펀드 로비 의혹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전세대란 등 부동산 정책 실패의 직격탄을 맞았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유권자 2514명을 조사(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42.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0%포인트 오른 53.0%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10.3%포인트였다. 긍·부정평가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2주차(14.7%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특히 문 대통령 지지율은 서울에서 3.5%포인트 내려간 38.6%였고, 강력한 지지기반인 인천·경기에선 6.6%포인트 하락한 41.4%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재산세나 전셋값 이슈에 민감한 50대와 20대에서 하락 폭이 컸다. 50대 지지율은 5.0%포인트 하락한 41.3%, 20대는 4.1%포인트 하락한 35.6%였다. 30대와 40대는 각각 2.8%포인트, 1.4%포인트씩 상승해 49.9%, 55.9%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지율도 흔들렸다. 지난주 국민의힘과 동율이었던 서울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역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에서 1.9%포인트 하락한 28.1%, 인천·경기에선 1.8%포인트 떨어져 33.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1.3%포인트 내린 28.7%, 인천·경기에선 5.1%포인트 오른 30.8%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전체 지지율은 32.1%, 국민의힘은 30.0%로, 양당 격차가 5주 만에 오차범위 이내인 2.1%포인트로 좁혀졌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가능성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지지율은 하락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에 뒤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29.1%로 전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29.3%에서 2.9%포인트 오른 32.2%를 기록했다.
호텔방 등을 개조해 임대하는 정부의 11·19 전세 대책에 대해선 54.1%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리얼미터가 지난 20일 유권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39.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5%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가 대책을 발표하면 할수록 집값이 점점 오르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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