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공공보육 모델로 주목
서울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공유 어린이집’이 고질적인 입소 대기 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내면서 새로운 공공보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서초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서초4동 어린이집 4곳을 하나의 시설처럼 재구조화한 ‘서초형 공유 어린이집’ 시범사업 시행 후 영아 대기자 수가 286명에서 173명으로 113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형 공유 어린이집은 지역 3∼7개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국공립과 민간이 지역 아이들을 같이 키우는 형태로 운영된다.
기관별 특성을 살려 영아전담, 영·유아 혼합, 유아전담 어린이집으로 나뉜다. 전국에서 아직 한 번도 실시된 적이 없는 국공립과 민간 통합 형태라고 구는 설명했다.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서초구가 제시한 자격요건과 평가 기준을 통과해야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구는 1차 서초4동에 이어 올해 3월 2차 시범사업으로 방배권 2개 권역을 추가, 단계적으로 공유 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보육의 질이 향상됐고 대기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주민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지역 내 어린이집들의 신청이 쇄도, 올해 9월 기준으로 17개 권역 84개 어린이집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2022년까지 지역 모든 어린이집이 서초형 공유 어린이집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교원과 교육장, 교재를 공유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은희(사진) 서초구청장은 “보육의 질을 높이고 입소 대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서초형 어린이집이 공공 보육정책의 모범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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