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사업비 증가 등 원인
최근 3년 연속 영업 손실도
“경영진 유통구조 몰이해” 지적
공사 “이자 절감 등 대책 마련”
서울 가락·강서·양곡 도매시장과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운영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재정 건전성이 2015년 이후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일각에선 서울시 공무원 출신으로 2018년 9월 취임한 김경호 사장이 농수산물 유통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기관 위기 극복을 위한 비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3일 서울시의회가 공사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1984년 설립 이후 흑자 경영구조를 유지해왔지만 2015년 영업이익 94억5600만 원과 당기순이익 63억8600만 원을 실현한 이후 경영 지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6년 8억5600만 원으로 대폭 감소한 후 2017년엔 마이너스 4억4500만 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영업손실 규모는 2018년엔 13억9600만 원, 지난해엔 26억300만 원으로 늘어나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2015년 흑자에서 2016년 49억900만 원 적자로 전환됐다. 2017년엔 14억2300만 원 흑자를 냈지만 2018년 9000만 원으로 줄어든 후 2019년엔 마이너스 80억3900만 원으로 큰 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총부채도 2015년 1884억 원에서 2019년에는 2093억 원으로 209억 원(11.1%) 늘었고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19.5%에서 21.8%로 2.3%포인트 나빠졌다.
시의회는 공사 주요 수입원인 시장 사용료와 시설 사용료가 법정 요율 제한이 있어 매년 물가상승률 수준의 인상만 가능한 반면,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진행으로 인한 사업비와 이자비용, 용역비 지출은 지속해서 증가해 경영이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09년 시설 현대화 사업 최초 계획 수립 시 총 사업비는 5040억 원으로, 이 중 정부와 서울시 몫을 제외한 공사의 분담액은 2016억 원이었다. 하지만 사업 완료가 애초 2018년에서 2031년으로 지연되고 총 사업비도 1조48억 원으로 최초의 2배가량으로 늘면서 공사 부담액도 이자를 포함해 5715억 원까지 불어난 상태다.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생활 임금 도입이 확산하면서 2015년 100억 원이었던 용역비가 올해 235억 원으로 급증한 것도 경영수지 악화에 영향이 있다고 시의회는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취임 이후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 김 사장과 경영진에 대한 비판도 공사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시설 현대화 사업 차입금 737억 원을 조기 상환해서 이자비용 100억 원을 절감하는 등 재무건전화 대책을 시행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시장 사용료와 시설 사용료율이 현실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최근 3년 연속 영업 손실도
“경영진 유통구조 몰이해” 지적
공사 “이자 절감 등 대책 마련”
서울 가락·강서·양곡 도매시장과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운영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재정 건전성이 2015년 이후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일각에선 서울시 공무원 출신으로 2018년 9월 취임한 김경호 사장이 농수산물 유통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기관 위기 극복을 위한 비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3일 서울시의회가 공사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1984년 설립 이후 흑자 경영구조를 유지해왔지만 2015년 영업이익 94억5600만 원과 당기순이익 63억8600만 원을 실현한 이후 경영 지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6년 8억5600만 원으로 대폭 감소한 후 2017년엔 마이너스 4억4500만 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영업손실 규모는 2018년엔 13억9600만 원, 지난해엔 26억300만 원으로 늘어나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2015년 흑자에서 2016년 49억900만 원 적자로 전환됐다. 2017년엔 14억2300만 원 흑자를 냈지만 2018년 9000만 원으로 줄어든 후 2019년엔 마이너스 80억3900만 원으로 큰 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총부채도 2015년 1884억 원에서 2019년에는 2093억 원으로 209억 원(11.1%) 늘었고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19.5%에서 21.8%로 2.3%포인트 나빠졌다.
시의회는 공사 주요 수입원인 시장 사용료와 시설 사용료가 법정 요율 제한이 있어 매년 물가상승률 수준의 인상만 가능한 반면,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진행으로 인한 사업비와 이자비용, 용역비 지출은 지속해서 증가해 경영이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09년 시설 현대화 사업 최초 계획 수립 시 총 사업비는 5040억 원으로, 이 중 정부와 서울시 몫을 제외한 공사의 분담액은 2016억 원이었다. 하지만 사업 완료가 애초 2018년에서 2031년으로 지연되고 총 사업비도 1조48억 원으로 최초의 2배가량으로 늘면서 공사 부담액도 이자를 포함해 5715억 원까지 불어난 상태다.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생활 임금 도입이 확산하면서 2015년 100억 원이었던 용역비가 올해 235억 원으로 급증한 것도 경영수지 악화에 영향이 있다고 시의회는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취임 이후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 김 사장과 경영진에 대한 비판도 공사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시설 현대화 사업 차입금 737억 원을 조기 상환해서 이자비용 100억 원을 절감하는 등 재무건전화 대책을 시행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시장 사용료와 시설 사용료율이 현실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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