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관련 분야 종사자나 마라톤 동호인들 사이에서 ‘한국마라톤TV’ 대표이사 겸 ‘대한직장인체육회 마라톤협회’ 이규운 회장은 유명하다. 1년에 풀코스 마라톤대회만 162개나 개최하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는 물론 국내 거의 모든 공식적인 마라톤 대회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가까운 시일 내에 유명 마라톤대회가 열린다는 소식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 회장이 주최하는 ‘공원사랑마라톤대회’는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주 3회 열리는 이 대회는 서울 영등포구 도림천변 일대 42.195㎞를 달린다. 지난 7월 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지지자들과 함께 참여해 하프코스를 거뜬하게 완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일반 마라톤대회와 달리 한꺼번에 출발하지 않고 새벽부터 뛰고 싶은 시간에 개별적으로 참석해 달리는 대회 방식이 요즘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합한 마라톤대회”라며 이 대회의 진가를 인정하기도 했다. 유명인뿐만 아니라 TV 프로그램에도 많이 소개돼 매주 전국 방방곡곡에서 달림이들이 만사 제치고 참가해 달릴 정도로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10년 넘게 이 마라톤대회를 끈덕지게 개최해 온 그는 국내 마라톤대회 대중화의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20여 년 전부터 ‘한국마라톤 기획사’를 설립해 전국 지자체와 공동으로 연간 수십 회에 이르는 다양한 마라톤대회를 기획하고 주관했다. 특유의 친화력과 마당발 인맥으로 전국 지자체의 마라톤대회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국제관광서울마라톤대회’ ‘러브미농촌사랑마라톤대회’ ‘금강산통일마라톤대회’ ‘독도지키기울릉도마라톤대회’ 등 그가 지금까지 개최해온 국내 마라톤대회는 수백여 개에 이를 정도로 다 열거하기가 어렵다.
이 중에 ‘여의도벚꽃마라톤대회’는 타이완관광청에서 4년 연속 후원하고 있어 외화 획득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봉주 마라토너와 함께 ‘타이베이국제마라톤대회’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 또 미국 ‘뉴욕국제마라톤대회’에 뉴욕 한인마라톤클럽 초청으로 매년 참가하고 있고, 이에 대한 화답으로 뉴욕 한인마라톤클럽 회원 중 일부를 국내 대회에 초청해 마라톤 민간 교류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7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직장인올림픽대회’에 한국을 대표해 기수로 참가했다. 이 회장은 오는 2023년 세계직장인올림픽대회를 우리나라에 유치하고자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또 대회 준비위원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요즘도 분주히 움직인다. 늘 에너지가 넘치고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이규운 회장, 마라톤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자랑하고 싶은 분이다.
정희순 이랜드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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