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20일 취임식 개최
11·3 미국 대선의 격전지였던 조지아에 이어 미시간도 23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주에서 소송을 이기더라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뒤집기는 거의 불가능해졌으며,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12월 14일 선거인단(총 538명) 투표에서 무난히 매직넘버 270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개표참관인위원회가 이날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로 예측된 개표결과 인증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4명의 위원 중 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나머지 1명은 공화당 소속으로 기권했다. 위원회의 개표결과 인증에 따라 주 국무장관이 인증서를 주지사에게 보내 서명하는 절차만 남았으며, 선거인단 16명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돌아가게 됐다고 CNN은 전했다. 펜실베이니아도 이날 바이든 당선인이 1.2%포인트 우세한 개표 결과를 인증할 예정이다. 또 24일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 30일 애리조나, 12월 1일 위스콘신의 개표결과 인증도 예정돼 있지만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지아도 지난 20일 재검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1만2284표 차로 승리했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일정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의 공식적인 마무리 절차는 12월 14일 각 주를 대표하는 538명의 선거인단이 모여 선거결과를 최종 반영하는 선거인단 투표다. 이들은 각 주의 주도에 모여 투표하고, 투표함은 상원의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전달된다.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선거인단 투표 개표를 진행하지만 결과에는 어떤 변화도 줄 수 없는 형식적 절차로, 이 자리에서 당선인이 최종 공표된다.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예정돼 있다. 전통적으로 의원들과의 오찬, 백악관 무도회가 열리지만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또 바이든 당선인 측은 취임식 참석자도 대폭 줄이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도 엄격하게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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