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일파’통해 對日관계 개선
안보라인 재편도 고려한 듯
日외무성 한국담당 국장 교체
문재인 대통령이 지일파(知日派)인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주일대사로 기용한 것은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공식 출범하기 전에 대일 관계 개선 의지를 선제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남관표 현 주일대사의 외교부 장관 기용 등 외교·안보 라인 재편의 가능성도 열어둔 복합적인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집권 후반기 일본과 미국 정부가 잇따라 교체된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24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강 전 의원은 여권 내 대표적인 지일파로, 김기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김현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 여권 내 지일파 인사들과도 수시로 소통해왔다”며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정상의 결단을 강조해 온 강 전 의원의 대사 기용은 문 대통령부터 어떻게든 대일 관계를 풀겠다는 뜻을 일본에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4선의 강 전 의원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도쿄(東京)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석에서 “어지간한 일본 정치인보다 도쿄대를 더 오래 다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의 아그레망이 내년 초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일찌감치 강 전 의원의 기용을 공식화한 것은 내년 1월 바이든 정부 출범 전에 한·일 관계 개선의 계기를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 외무성에서 한국 업무를 담당하는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교체된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4일 각의 결정을 통해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국장을 12월 2일 자로 외교담당 관방부 부장관보로 임명했다.
민병기·김영주·장서우 기자
안보라인 재편도 고려한 듯
日외무성 한국담당 국장 교체
문재인 대통령이 지일파(知日派)인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주일대사로 기용한 것은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공식 출범하기 전에 대일 관계 개선 의지를 선제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남관표 현 주일대사의 외교부 장관 기용 등 외교·안보 라인 재편의 가능성도 열어둔 복합적인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집권 후반기 일본과 미국 정부가 잇따라 교체된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24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강 전 의원은 여권 내 대표적인 지일파로, 김기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김현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 여권 내 지일파 인사들과도 수시로 소통해왔다”며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정상의 결단을 강조해 온 강 전 의원의 대사 기용은 문 대통령부터 어떻게든 대일 관계를 풀겠다는 뜻을 일본에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4선의 강 전 의원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도쿄(東京)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석에서 “어지간한 일본 정치인보다 도쿄대를 더 오래 다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의 아그레망이 내년 초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일찌감치 강 전 의원의 기용을 공식화한 것은 내년 1월 바이든 정부 출범 전에 한·일 관계 개선의 계기를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 외무성에서 한국 업무를 담당하는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교체된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4일 각의 결정을 통해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국장을 12월 2일 자로 외교담당 관방부 부장관보로 임명했다.
민병기·김영주·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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