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육군부대 33명 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상 공간 곳곳에서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약 1주일 앞두고 학원·학교 등 교육기관에도 대거 퍼져나가면서 학생·학부모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잦아들었던 교회 등 종교시설발(發) 감염도 재차 늘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2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동대문구 고등학교에서 마포구 교회로 이어지는 집단감염 경로에서 누적 7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이 감염경로와 관련해 서울시에서는 14명이 추가됐으며 경기도에서도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8일 교사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관련 환자가 속출했다. 특히 첫 확진자의 가족이 다니는 마포구의 교회를 고리로 환자가 더욱 퍼져나갔다. 동작구에서는 한 교회 기도시설에서 이달 18일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13명까지 환자가 늘었다.

이처럼 수능을 앞두고 일선 고교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일부 고교는 수능 당일까지 등교 수업을 중단하는 등 비상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또 잦아들었던 종교시설 관련 환자도 다시 늘면서 확산의 불씨를 광범위하게 넓히는 데 일조하고 있어 확산세는 단기간에 잡히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는 10개 집단감염 경로에서 총 30명이 감염됐으며, 일상생활 중 기타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해 61명이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에서는 직원·이용객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용인 기흥구 키즈카페에서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북에서는 익산 원광대 병원 관련 확진자 4명 등 총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8일 이 병원의 20대 간호사가 최초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40명에 달한다. 군 부대발 집단감염 비상이 걸린 강원도에서는 46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철원 육군 부대와 관련해 간부·병사 등 33명(가족 포함 35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재규·최준영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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