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부, 대북단체 지원안 발표
조 바이든(얼굴)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은 동맹과 함께할 때 최강”이라고 밝혔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를 소개하면서 ‘아시아·태평양 동맹 강화’를 언급, 차기 행정부의 대아시아·한반도 정책이 동맹 강화 및 중국 견제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차기 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이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세계에서 물러서는 것이 아니라 주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는 동맹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적과 맞설 준비가 돼 있다”며 “대선 승리 뒤 통화한 세계 지도자들이, 미국이 전 세계의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다시 확고히 하기를 얼마나 고대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당선인은 “나는 미국이 힘의 본보기가 아니라 본보기의 힘으로 이끌 것이라고 오랫동안 말해 왔다”며 “우리는 미국의 외교정책을 단순히 바로잡는 수준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 다시 그려낼 것(reimagine)”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세계를 치유하고 통합하는 일을 시작하자”는 말로 회견을 마쳤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대북 인도주의 단체 등을 위한 기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은 ‘북한의 인권과 책임 추궁, 정보 접근에 대한 연례 프로그램’을 통해 대북정보 유입 및 북한 내부정보 유출, 북한 인권 기록 사업 등을 대상으로 민간단체를 지원하는 공고를 냈다. 지원금은 5만 달러(약 5500만 원)에서 300만 달러며, 최소 2개에서 최대 15개 단체에 기금이 지원된다.
워싱턴 = 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