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포괄적 사업 제휴
‘e-풀필먼트’ 물류 전반 확대
수요예측·재고배치 디지털화
‘팩토리원’공장 자동화서비스
디지털전환설비사업 확대 모색
매장효율 극대화 솔루션도 제공
CJ그룹이 디지털 시대에 맞는 글로벌 성장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방면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6일 CJ그룹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와 포괄적 사업 제휴를 통해 각 사의 문화·물류, 플랫폼·e커머스 분야에서 시너지를 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CJ와 네이버는 K-콘텐츠 및 디지털 영상 플랫폼 사업 협력, e커머스 혁신을 위한 e-풀필먼트(e-fulfillment) 사업 공동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사업제휴를 맺고, 6000억 원 규모의 주식 교환에 합의했다.
우선 콘텐츠 분야에서는 웹툰의 영상화권리(IP) 확보 및 영상화(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 사가 공동으로 투자한 프리미엄 IP 중 일부를 CJ가 먼저 고(高)부가가치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투자 규모는 약 3000억 원으로 공동 콘텐츠 투자 펀드 조성 등이 포함된다.
CJ ENM에서 최근 분사한 티빙(TVING)도 국내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네이버가 티빙 지분 투자에 참여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 맞설 수 있는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V라이브 등 네이버의 영상 플랫폼을 활용해 CJ의 음악·공연 콘텐츠를 글로벌로 유통하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적용한 실감형·쇼트폼 콘텐츠 등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확보와 제작을 위해서도 상호 힘쓰기로 했다.
e커머스·물류 분야에서는 CJ대한통운의 e-풀필먼트 서비스가 네이버의 전략적 파트너로 나선다. 양 사는 시범적으로 추진하던 e-풀필먼트 사업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물류 인프라 공동 투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물류 관련 기술개발에도 상호협력해 수요 예측, 물류 자동화, 재고배치 최적화,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의 디지털 물류 시스템을 한층 정교화해 스마트 물류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경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팩토리원(FactoryONE)’을 통해 컨설팅, 제조, 자동화 서비스, 검사 설비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래 경쟁력을 다지고 있다. CJ제일제당, 화요, HJF 등 식음료 제조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완공한 증류주 화요 여주 공장은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해 생산성 6%, 불량 인지율 10% 이상이 증가하기도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향후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략을 위해 자체적으로 보유하지 않은 하드웨어 역량을 보강하고자 중소·중견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소프트웨어와 설비, 유지보수로 이뤄진 통합 디지털 전환(DT) 설비 사업으로 진화·확대하며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통합 라이브 플랫폼으로서 언택트(Untact·비대면) 트렌드에도 빠르게 대응 중이다. 라이브 플랫폼 ‘라이브 라떼(Live Latte)’를 선보였다. ‘라이브 라떼’는 라이브 커머스와 라이브 공연의 기능을 결합한 형태로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모두 연동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밖에도 CJ올리브네트웍스는 매장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스토어 솔루션 ‘원오더’도 제공하고 있다. ‘원오더’는 매장 대기부터 메뉴 주문과 결제, 주문확인 및 생산, 픽업, 배달까지 매장 운영의 전 과정에서 태블릿,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스마트 서비스다. 고객들은 테이블 오더를 통해 직원을 기다릴 필요 없이 테이블에 비치된 태블릿 PC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으며, 주문 내역은 ODS(Order Display System)를 통해 주방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ODS는 태블릿 기반의 주방 작업관리 솔루션으로 매장 인력 간, 직원과 고객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냅킨, 나이프 등 식사 중 필요한 물품이나 추가 메뉴를 요청할 때도 태블릿 PC로 터치만 하면 직원들이 착용한 스마트워치로 실시간 전송돼 불필요한 동선 낭비 없이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원오더 솔루션을 통해 매장은 운영 원가를 20∼3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매장 특성에 따라 완전 무인화도 가능하다”면서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고, 매장은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
/ 제작후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SK, 롯데, 포스코, 한화, 신세계사이먼, CJ, 카카오, 네이버
주요뉴스
시리즈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