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지역 소외계층 돕기 앞장 9년째 전통이어가며 누적 1만8000장 전달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26일 오전 재학생 홍보대사인 ‘알리미’ 회원 30여 명이 연말을 앞두고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9년째를 맞는 이날 연탄나눔 봉사활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기부 손길이 줄어든 가운데서 대학생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아산시 온양2동 122번지 일대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계층 4가구에 20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순천향대 연탄나눔 봉사는 교내 축제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시작돼 올해까지 누적 1만8000장의 연탄이 배달됐다.
올해는 지난 6일부터 열흘간 교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착한소비 기부캠페인’을 열어 107명의 교수, 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을 모았다.
이 대학 김민지(여·작업치료학과 3학년) 홍보대사 알리미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교내 축제와 각종 행사가 열리지 못해 아쉽고 막막했는데, 교수와 직원 선생님들이 참여한 ‘착한소비 기부 캠페인’으로 기부금이 조성됐고, 9년째 봉사가 이어졌다”며 “우리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이 절실할 때,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키고 최소한의 시간으로 안전하게 봉사활동을 이어가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오랫동안 이어져 온 선배들이 물려준 전통인 만큼, 앞으로도 우리 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민 이모(여·70) 씨는 “한겨울을 지내려면 1500장의 연탄이 필요한데 누가 도와주지 않으면 어렵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집은 더 어려운데, 손자 같은 대학생들이 매년 잊지 않고 찾아와 그저 감사하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해 구슬땀을 함께 흘린 서 총장은 “학생들의 작은 선행으로 시작한 연탄봉사가 어느덧 9년째 지역사회의 온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게 됐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소통하는 계기로 삼아, 인성함양은 물론 사회적인 책임감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김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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