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뇌 / 장 미셸 우구를리앙 지음 / 임명주 옮김 / 나무의마음

인간의 뇌는 하나일까. 이 뚱딴지 같은 질문에 뇌과학자들은 예상을 깬 답을 내놓는다. 하나가 아니라고. 첫 번째 뇌는 인지와 사고라는 이성의 영역을 관장하는 대뇌피질, 두 번째는 감정과 감성을 관장하는 대뇌변연계다. 프랑스의 신경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저자는 여기에 거울신경세포를 추가해 세 개의 뇌가 있다고 말한다.

거울신경세포는 상대방의 특정 움직임을 관찰할 때와 그것을 따라 할 때 활성화되는데, 이로 인해 인간은 타인의 행동을 모방하고 그 의도를 파악하며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 이 ‘모방의 뇌’는 발견 순서로는 세 번째지만 뇌 작동 순서로는 대개 첫 번째다. ‘이성의 뇌’와 ‘감성의 뇌’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사람은 타인과 관계를 맺지 않을 수 없는 만큼, 모두 ‘세 번째 뇌’의 영향을 받는 사회적인 존재라는 얘기다. 296쪽, 1만6000원.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오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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