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연속 500명대 확진
강서구 댄스학원發 64명 추가
서울만 204명 전국 최다 기록
경기도 신규 확진 117명 달해
방역·의료체계 한계상황 봉착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 후반을 기록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미국·일본 등과 같은 무차별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 기로에 섰다.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으며, 교회와 병원, 가족·지인 모임 등에서도 확진 사례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마지노선인 600명 선이 깨질 경우 통제불능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학교는 물론 학원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어, 다음 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3차 대유행 초비상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날 서울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04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강서구의 에어로빅 학원과 관련해 추가로 6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만 131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24일 수강생 4명이 확진된 이후 다른 250여 명의 수강생과 그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하 1층에 위치한 교습소의 환기 상태가 불량한 데다 수강생들의 활동도가 높아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에서는 이를 포함해 9개 집단감염 경로에서 총 93명이 감염됐으며, 다른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도 81명에 달했다.
경기도에서도 다수 경로에서 117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추가됐다. 특히 서울에서의 집단감염 여파로 마포구 소재 교회 관련 9명, 강서구 병원 관련 4명 등 확진자가 속출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어 이 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가 38명으로 파악됐다.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과 관련해서도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경남 진주에서는 이·통장들의 제주 연수 관련 확진자가 26명(공무원 3명 포함) 추가됐다. 충남에서는 공주 푸르메요양병원과 관련해 환자 18명, 간호사 1명, 간병인 2명 등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진구 초연음악실과 관련해 15명이 확진되는 등 총 2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에서는 제천 김장모임 관련 9명, 광주에서는 전남대병원 관련 8명 등 확진이 이어졌다.
방역·의료체계는 한계 상황에 봉착했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경기도 소속 역학조사관 20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확진자 증가 시기에 하루 12시간 이상 근무하고 최근 일주일 사이에 새벽 4∼5시쯤 귀가한 경우가 있으며, 이후 오전 7시에 다시 업무배치 연락을 받는 등 지독한 과로에 시달리고 있었다. 의료체계 역시 이날 0시 기준 즉시 가용 병상이 28개에 불과하다.
최재규·최준영 기자, 전국종합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