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주한 미군은 이날 오전 10시쯤 사드 기지 내 국군과 미군 병영 시설 개선 공사 자재와 PX 물품, 식자재를 실은 트럭 등 차량 26대를 반입하기로 했다. 이에 맞서 소성리 사드 철회 성주대책위원회 등 사드 반대단체 회원과 주민 등 70여 명은 유일한 진입로인 진밭교 일대 2차선 도로를 차량으로 봉쇄하고 일부는 격자 형태의 알루미늄 구조물에 한 명씩 들어가 저항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낮 12시부터 강제 해산에 나섰으나 30여 분 뒤 사드 반대단체 활동가 1명이 “강제 진압을 중단하지 않으면 투신하겠다”면서 진밭교 인근 계곡에서 버티자 물러났다. 이후 사드 반대단체가 국방부와 협상에 나서 이날 골재 등 공사 자재를 실은 차량 반입은 하지 않는 조건으로 오후 3시쯤 농성을 풀었다. 이날 경찰이 강제해산하는 과정에서 사드 반대단체 회원·주민과 충돌이 빚어졌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기지 내 공사 자재 반입을 위해 경찰이 사드 반대단체 회원·주민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부상하기도 했다. 국방부와 주한 미군은 지난해 8월부터 사드 기지 내 장병 병영시설 개선공사를 하고 있다. 사드 반대 주민과 마찰을 우려해 일부 자재·장비는 헬기로 수송하지만, 골재 등 육로 수송이 불가피한 것은 경찰력을 동원해 차량으로 반입하고 있다. 사드 기지에는 현재 사드 발사대 6기가 배치돼 가동 중이다.
성주=박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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