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앞에서 반대단체 회원과 주민들이 격자형 알루미늄 구조물에 1명씩 들어가 병영시설 개선을 위한 자재 등 반입을 저지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어(왼쪽 사진) 부식을 실은 트럭들이 기지 인근 진밭교 앞에서 멈춰서 있다(오른쪽 사진).  뉴시스·박천학 기자
2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앞에서 반대단체 회원과 주민들이 격자형 알루미늄 구조물에 1명씩 들어가 병영시설 개선을 위한 자재 등 반입을 저지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어(왼쪽 사진) 부식을 실은 트럭들이 기지 인근 진밭교 앞에서 멈춰서 있다(오른쪽 사진). 뉴시스·박천학 기자
국방부와 주한 미군이 27일 경북 성주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내 노후 병영시설 개선을 위한 공사 자재 반입을 시도했으나 사드 반대단체 회원과 주민들의 저지로 연기했다. 대신 기지 내 장병들을 위해 PX 물품, 식자재는 반입했다.

국방부와 주한 미군은 이날 오전 10시쯤 사드 기지 내 국군과 미군 병영 시설 개선 공사 자재와 PX 물품, 식자재를 실은 트럭 등 차량 26대를 반입하기로 했다. 이에 맞서 소성리 사드 철회 성주대책위원회 등 사드 반대단체 회원과 주민 등 70여 명은 유일한 진입로인 진밭교 일대 2차선 도로를 차량으로 봉쇄하고 일부는 격자 형태의 알루미늄 구조물에 한 명씩 들어가 저항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낮 12시부터 강제 해산에 나섰으나 30여 분 뒤 사드 반대단체 활동가 1명이 “강제 진압을 중단하지 않으면 투신하겠다”면서 진밭교 인근 계곡에서 버티자 물러났다. 이후 사드 반대단체가 국방부와 협상에 나서 이날 골재 등 공사 자재를 실은 차량 반입은 하지 않는 조건으로 오후 3시쯤 농성을 풀었다. 이날 경찰이 강제해산하는 과정에서 사드 반대단체 회원·주민과 충돌이 빚어졌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기지 내 공사 자재 반입을 위해 경찰이 사드 반대단체 회원·주민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부상하기도 했다. 국방부와 주한 미군은 지난해 8월부터 사드 기지 내 장병 병영시설 개선공사를 하고 있다. 사드 반대 주민과 마찰을 우려해 일부 자재·장비는 헬기로 수송하지만, 골재 등 육로 수송이 불가피한 것은 경찰력을 동원해 차량으로 반입하고 있다. 사드 기지에는 현재 사드 발사대 6기가 배치돼 가동 중이다.

성주=박천학 기자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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