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경제팀 고문 후보에 디즈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초대 국방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에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과 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 주지사가 각각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또 백악관 경제팀 고문 후보에는 블랙록 글로벌투자의 브라이언 디즈 집행이사, 미국 무역대표부(USTR) 신임 대표에는 중국계 미국인 캐서린 타이 민주당 수석 자문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
26일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안보 전문가들은 이날 민주당 진보그룹의 반대로 선임이 미뤄지고 있는 플러노이 전 차관에 대해 “전문성과 지도력을 갖췄다”면서 국방장관 지명에 찬성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공개했다. 미 하원 군사분과위원회 짐 랑게빈 위원장은 성명에서 “플러노이 전 차관은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특수작전부대의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전쟁 참전 용사인 세스 몰턴 하원의원도 트위터에 “플러노이 전 차관은 기존 국방 관료제와 미래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다”면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또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유력한 그리셤 주지사는 히스패닉 단체로부터 강력한 추천을 받고 있다. 그리셤 주지사는 2004년 뉴멕시코주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으며, 뉴멕시코주 하원의원 3선을 거쳐 2019년 뉴멕시코 주지사에 선출됐다. 현재는 바이든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이다. 백악관 경제 수장 물망에 오른 디즈 이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관리예산처와 백악관의 대통령 직속 국가경제회의(NEC) 부국장을 역임했으며,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직후 31세에 오바마 행정부의 자동차 산업 구제금융 작업을 이끌었다. 프린스턴 경제학자인 세실리아 로우즈 역시 백악관 경제팀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추수감사절인 이날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에서 아내, 딸 부부와 함께 만찬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여느 때라면 매사추세츠주 피서지인 난터켓 섬에서 대규모 가족 모임을 했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적은 인원만 모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처럼 코로나19로 한자리에 앉지 못하게 된 국민을 위로하며 “모든 사람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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