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올 한 해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행정을 통해 행정서비스 질을 향상시킨 민원행정 우수사례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민원행정 우수사례는 지난 10월부터 구청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를 통해 발굴한 것으로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1건씩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좁은 여관방에서 세상과 단절한 채 생활을 이어가던 기초수급자를 한 달여간 찾아가 설득한 끝에, 20여 년 만에 여관·여인숙을 벗어나게 하고 그에게 새 보금자리를 찾아 준 사례다. 해당 사례의 주인공인 최원석 황학동주민센터 주무관은 지난 5월 수급자인 황학동 거주 대상자(71)의 안부를 확인하러 그의 거주지인 한 여관을 찾았다. 최 주무관은 수차례 방문에도 상담을 거부하며 빗장을 풀지 않는 그를 한 달 내내 찾아 안부를 물었다. 그런 최 주무관의 노력에 마음의 문을 연 대상자는 그간의 사정을 털어놓았고, 최 주무관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20여 년간 여인숙과 여관을 전전하던 삶에서 벗어나게 됐다. 구는 수기 형식의 이번 우수사례 모음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연말 종무식 때 해당 직원들을 포상할 예정이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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