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총 2062억 원 규모의 LNG 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또 600억 원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1척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11월 한 달에만 29억 달러(약 3조 원) 규모 수주 실적을 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LNG 운반선 수주 잔고를 31척으로 늘렸다. 글로벌 조선소 중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역시 올해 발주된 28척 중 13척을 삼성중공업이 수주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LNG운반선과 같은 회사 주력 선종의 발주가 재개되고 있다”며 “시황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신규 계약 2건을 포함해 이달에만 29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연말에 발주가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막판 몰아치기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등에서 총 16척의 LNG 운반선 발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모잠비크 프로젝트 등 현재 협상 중인 안건들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약 40억 달러로 지난해 수주액(71억 달러)의 56% 수준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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