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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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근거리 이동용으로 인기
커피 한잔값에 한달 배터리 충전
카카오·쏘카 공유 서비스도

알톤스포츠 중저가 라인 선보여
삼천리자전거 17종 29대 출시


“전기자동차만 있나요. 전기자전거도 있습니다.”

전기자동차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출퇴근 등 근거리 이동용으로 전기자전거에 대한 수요도 높아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버스나 지하철 등 사람이 몰리는 교통수단보다 자전거 등 친환경 이동수단 이용자가 늘면서 전기자전거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2일 자전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2만5000대가 팔렸던 전기자전거가 올해는 지난 1분기에만 1만 대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추산되는 등 전기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전기자전거 등 국내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규모는 2016년 6만 대에서 오는 2022년에는 최대 30만 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으로도 전기자전거 시장이 2016년 89억5000만 달러에서 내년에는 11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등 전기자전거에 대한 세계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모터를 이용하는 전기자전거는 일반자전거보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배터리 충전 비용도 한 달 기준 커피 한 잔 값 정도로 경제적이어서 인기가 높다. 가격대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전기자전거가 친환경 대체 이동수단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자전거 업계의 양대 산맥인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도 다양한 전기자전거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알톤스포츠는 올해 전기자전거를 지난해보다 4종 늘려 15종을 출시했다.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해 100만 원 이하 전기자전거 신제품도 지난해보다 2종 늘어난 6종을 출시했다. 올해 내놓은 고성능 전기자전거 라인은 7종으로 지난해보다 5종 늘었다. 지난달 26일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자전거 등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금액 규모가 42억3350만 원이다.

삼천리자전거도 올 들어 전기자전거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전기자전거 신제품 ‘팬텀 Q’와 주력 제품 ‘팬텀 이콘’ 등 4종 8대 접이식 전기자전거를 포함한 17종 29대 전기자전거를 출시했다.

공유 전기자전거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해 인천 연수구와 경기 성남시, 서울 마포구, 세종시, 울산시 등지에서 전기자전거 공유 사업 서비스가 시작됐고, 올해 들어서도 서울 송파구와 경기 김포·안산·부천·하남 등에서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도입했다.

카카오와 쏘카 등 기업들도 앞장서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는 GS칼텍스와 ‘전기자전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쏘카는 ‘일레클’이라는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쓰오일과 주유소에 일레클 존을 두는 공유 플랫폼 서비스 제휴를 맺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근거리 배달업이 성행하면서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배달원이 늘어나는 등 전기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점도 관련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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