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과 관련한 제재 위반 사례를 신고할 수 있는 새로운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미 국무부 고위관리들은 중국의 대북 제재 위반이 심각하다며 중국에 경고를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에도 대북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는 점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앨릭스 웡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1일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북한 경제 전망’ 주제로 개최한 화상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북한과 생산적인 외교를 추구하면서도 압박을 해왔으며 이를 유지할 것”이라며 “오늘 대북 제재 위반 정보를 제보할 수 있는 새 웹사이트(dprkrewards.com)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대 500만 달러(약 55억2450만 원)의 포상금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웡 부대표는 “중국과 북한 사이에 제재 위반 무역 규모가 크다”며 “제보를 통해 불법 무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에 대한 국제 제재를 집행해야 할 의무를 명백히 위반했다”며 중국 내 북한 노동자 2만 명 체류, 중국행 금수 품목 운송 선박 555차례 적발 등을 지적했다. 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국제정세협의회(WAC)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정말로 부응하지 않았다. 중국이 뻔히 지켜보는 상황에서 북한이 석탄이나 석유를 불법으로 옮긴 매우 많은 사례가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