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위는 법률대리인들이 대비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아침 평소처럼 대검찰청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근했다.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의해 직무집행정지를 당한 지 일주일 만에 대검으로 돌아온 윤 총장은 밀린 현안보고를 비롯해 수사지휘를 통한 검찰의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오는 4일로 예정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법률 대리인에게 맡기고, 대검에 복귀하면서 밝힌 “공정하고 평등한 형사법 집행을 통한 국민의 검찰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견해를 대검 간부들에게 다시 한 번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문화일보 취재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정상 출근해 각 부서로부터 현안보고를 받았다. 현재 대전지검에서 수사 속도를 내고 있는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 관련 보고도 함께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원전 수사는 윤 총장의 직무정지 기간 대검 반부패강력부에서 대전지검의 구속영장 청구 의견을 일방적으로 붙잡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윤 총장은 전날 검찰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검찰의 정상화를 다짐했다. 윤 총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법치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여러분의 열의와 법원의 신속한 집행정지 인용 결정으로 다시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며 “형사사법 관련 제·개정법 시행이 불과 1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형사 절차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충실히 준비해 국민이 형사사법시스템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이 대검 업무에 주력하는 사이, 법률 대리인들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징계위 출석에 대비하고 있다. 윤 총장 측은 징계 청구의 근거가 된 의혹을 해명하고자 류혁 법무부 감찰관(감찰조사 적법성 관련),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채널A 사건 수사방해 혐의 관련),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재판부 문건 관련) 등 3명에 대한 증인 신청을 한 상태다.
이해완·이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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