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하루 전인 2일 세종시 한 고등학교에 마련된 유증상자 시험장에서 방역복과 안면보호구를 착용한 시험관들이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하루 전인 2일 세종시 한 고등학교에 마련된 유증상자 시험장에서 방역복과 안면보호구를 착용한 시험관들이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규 확진 511명… 서울 193명
강남 어학원 9명·구로 고교 3명
추미애 같은층 법무부 직원 양성
부산 32명… 사흘간 등교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뛰었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선 고등학교와 학원 등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511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3만516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 일일 확진자가 504명을 기록한 이후 사흘 연속으로 400명 중반대를 이어갔지만,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 더해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 규모가 다소 커졌다.

서울에서는 19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지난달 27일(204명)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강남구 소재 어학원 관련 9명, 마포구 홈쇼핑 회사 관련 5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4명, 구로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3명 등 12개 집단감염 경로에서 총 31명이 감염됐다. 이외 다른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도 103명에 달했다.

경기도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144명이나 쏟아졌다. 오산 메디컬재활병원 관련 1명, 용인 키즈카페 관련 2명, 포천 믿음의집 관련 1명 등 기존 집단발병 경로에서 확진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 수원지검에서는 앞서 현직 검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수사관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아울러 추미애 장관과 같은 법무부 과천청사 7층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층에는 장관실을 비롯해 차관, 기획조정실장 등 법무부 고위간부들이 모여 업무를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청사 7층에 대해 폐쇄와 함께 방역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밀접 접촉자를 확인 중인데, 추 장관이 격리대상으로 분류될지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비수도권에도 비상 상황이 이어졌다. 부산에서는 사상구 반석교회와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등을 중심으로 32명의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특히 이 중에는 지역 초·중·고교 등 7곳에서 학생 4명과 교직원 3명 등 총 7명이 확진돼 이날부터 앞으로 사흘간 시내 모든 학교에 대해 원격수업 전환 조치가 내려졌다. 전북에서도 익산 소재 다이어트 클럽과 군산의 가족·지인 모임 등을 고리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26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충북에서는 제천 김장 모임 관련 7명 등 총 16명이, 강원에서는 군부대 관련 2명 등 총 12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준영 기자, 전국종합

관련기사

최준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