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조기 타결 정상 조업
11월 판매 올들어 최고 달성
한국GM, 파업에 생산 차질
11월 실적 전년 대비 반토막
나란히 경영 위기에 봉착한 외국계 완성차인 쌍용자동차와 한국지엠의 실적이 노사관계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쌍용차는 일찌감치 노사가 합심해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마무리하고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면서 지난달에 올들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노조 파업이 지속했던 한국지엠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노사가 어렵게 도출한 임단협 잠정합의안마저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면서 노사대립의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빨간 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달 모두 1만18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 전월 대비 16.3% 증가한 규모다. 쌍용차의 선전은 노사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면서 렉스턴 신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를 뒷받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와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경영권 포기 의사 표명 등 대내·외적 악재로 판매 실적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줄었다. 하지만 지난 10월과 11월의 경우 월 1만 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새로운 회사 주인이 빨리 결정되는 것이 가장 좋은 상황이지만, 노사가 현재 어려운 상황을 상호 이해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해나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지엠의 11월 실적은 지난해 대비 반 토막이 났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판매량은 2만138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6% 줄었다.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5일간 이어진 노조의 부분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업계는 노조 파업으로 약 3만 대의 생산 차질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고를 꾸준히 늘리고 있는 쌍용차와는 반대로 한국지엠의 월별 판매량은 감소하는 모습이다. 4개월간 진통 끝에 나온 임단협 잠정합의안도 지난 1일 노조 찬반투표에서 노조원 54%의 반대로 부결되면서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올해 임단협이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노사대립 장기화 가능성도 흘러 나온다. 업계에서는 한국지엠 본사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이미 여러 국가에서 철수한 경험이 있어 노조의 이 같은 행위는 GM에 한국 철수 명분만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M 고위 임원이 최근 ‘한국에 계속 투자할 확신을 잃었다’고 언급한 것을 노조는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11월 판매 올들어 최고 달성
한국GM, 파업에 생산 차질
11월 실적 전년 대비 반토막
나란히 경영 위기에 봉착한 외국계 완성차인 쌍용자동차와 한국지엠의 실적이 노사관계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쌍용차는 일찌감치 노사가 합심해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마무리하고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면서 지난달에 올들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노조 파업이 지속했던 한국지엠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노사가 어렵게 도출한 임단협 잠정합의안마저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면서 노사대립의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빨간 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달 모두 1만18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 전월 대비 16.3% 증가한 규모다. 쌍용차의 선전은 노사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면서 렉스턴 신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를 뒷받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와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경영권 포기 의사 표명 등 대내·외적 악재로 판매 실적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줄었다. 하지만 지난 10월과 11월의 경우 월 1만 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새로운 회사 주인이 빨리 결정되는 것이 가장 좋은 상황이지만, 노사가 현재 어려운 상황을 상호 이해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해나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지엠의 11월 실적은 지난해 대비 반 토막이 났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판매량은 2만138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6% 줄었다.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5일간 이어진 노조의 부분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업계는 노조 파업으로 약 3만 대의 생산 차질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고를 꾸준히 늘리고 있는 쌍용차와는 반대로 한국지엠의 월별 판매량은 감소하는 모습이다. 4개월간 진통 끝에 나온 임단협 잠정합의안도 지난 1일 노조 찬반투표에서 노조원 54%의 반대로 부결되면서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올해 임단협이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노사대립 장기화 가능성도 흘러 나온다. 업계에서는 한국지엠 본사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이미 여러 국가에서 철수한 경험이 있어 노조의 이 같은 행위는 GM에 한국 철수 명분만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M 고위 임원이 최근 ‘한국에 계속 투자할 확신을 잃었다’고 언급한 것을 노조는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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