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44% 뛰어 4590억

증시 활황으로 자산운용사가 벌어들인 수익과 굴리는 자금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에도 미래성장성 자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는 늘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459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412억 원(44%) 증가했다. 역대 최대인 2분기(3178억 원) 실적을 3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운용자산은 1193조 원으로 전분기보다 6조7000억 원 불어났다.

우선 수수료 수익이 794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7% 늘었다. 고유 재산을 주식 등에 투자해 거둔 증권투자이익도 156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7.4% 늘었다. 저금리로 풀린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영향이다. 실제 주식시장은 지난 4월 이후 꾸준한 회복세다. 지난 3월 말 1754.64까지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월 말 2108.33, 지난 9월 말 2327.89로 반등했다. 자산운용사 수는 지난 9월 말 기준 324곳이다. 3분기 중 전문사모운용사 15곳이 새로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등의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에도 사모펀드에 돈을 맡기는 고객은 늘었다. 사모펀드 운용자산은 429조2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 원 증가했다. 특별자산(4조5000억 원), 채권형(3조1000억 원), 부동산(2조1000억 원) 위주로 늘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문제가 된 비시장성 자산에서 태양광이나 인프라, 에너지 등 미래 성장성이 있는 자산으로 옮겨갔다”고 설명했다. 증시활황으로 인한 직접투자 선호 경향으로 공모펀드 운용자산은 260조1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5000억 원 줄었다. 6월말보다 주식형은 2조6000억 원) 감소했지만 상장지수증권(ETF) 등 파생형(1조7000억 원)와 채권형(6000억 원) 자산은 증가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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